김독서의 책
Guernica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y Picasso) "Painting is just another way of keeping a diary." "그림은 일기를 쓰는 또다른 방법일 뿐이다." 입체파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피카소는 20세기 예술 전반에 혁명을 일으키며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파블로 피카소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가다. 그는 92세라는 나이로 장수를 누리고 생을 마쳤지만 생전에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르주 브라크(1882-1963)와 함께한 '입체주의'의 탄생은 인류 조형의 역사에서 일대 혁명적 사건으로 기억되며, 피카소는 브라크와 더불어 그 ‘혁명’의 리더로 기록되어 있다. 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 벌어지던 1..
기형도 기형도의 시는 암울한 세계관과 비의적인 언어를 통해 일상에 대한 환멸과 청년기의 절망과 고통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작품으로 등이 있다. 진눈깨비 때마침 진눈깨비 흩날린다 코트 주머니 속에는 딱딱한 손이 들어 있다 저 눈발은 내가 모르는 거리를 저벅거리며 여태껏 내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내들과 건물들 사이를 헤맬 것이다 눈길 위로 사각의 서류 봉투가 떨어진다,허리를 나는 굽히다 말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참 많은 각오를 했었다 내린다 진눈깨비, 놀랄 것 없다, 변덕이 심한 다리여 이런 귀가길은 어떤 소설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구두 밑창으로 여러 번 불러낸 추억들이 밟히고 어두운 골목길엔 불켜진 빈 트럭이 정거해있다 취한 사내들이 쓰러진다, 생각난다 진눈깨비 뿌리던 날 하루종일 버스..
Demian 지은이 - 헤르만 헤세옮긴이 - 이순학펴낸곳 - 더스토리 독일의 대문호헤르만 헤세의치열한 영혼의 성장 기록『데미안』 20세기 독일 문학가들 가운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헤르만 헤세일 것이다. 내면의 탐구자이자 자아 성찰의 대표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휴머니즘을 지향하며, 고뇌하는 청춘과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양면성 등을 작품에 담았다. 헤르만 헤세 전문 번역자이자 독일 문학 연구자인 역자의 깊이 있는 번역은 자서전적이고 철학적인 헤르만 헤세 문학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La Maison du pendu, Auvers sur Oise 폴 세잔(Paul Cézanne) "자연의 모든 형태는 원기둥과 구, 원뿔에서 비롯된다"는 견해를 밝힐 만큼 자연을 단순화된 기본적인 형체로 집약하고, 색채와 붓 터치로 입체감과 원급법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법으로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근대회화의 아버지 '폴 세잔' 1873년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폴 세잔의 일생에서 매우 중요한 그림이었는데, 그것은 이 그림이 세잔이 판매했던 첫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첫 번째 소장자는 열렬한 미술 애호가였던 도리아 백작이었다. 이후에도 두 명의 개인 소장가가 보관을 하고 있었으며, 1911년에 국가에 기증되었다. 세잔은 이 작품에 특별히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1877.7.2 ~ 1962.8.9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1946년 한림원이 밝힌 노벨문학상 수여 사유 중- 휴머니즘을 지향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은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조화 등을 통해 인간 해방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시인이도 했고,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이며영혼을 그리는 화가이도 했습니다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그때 아직 여유가 있었다. 나는 돌아올 수 있었다.그랬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을.그날 이전처럼 모든 것이맑고 한 점의 티도 없었을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때는 왔다.짧고 답..
Animal farm 조지오웰 / 도정일 (민음사) "굶주림과 고생과 실망은삶의 바꿀 수 없는불변 법칙"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 『동물농장』 우화를 통해 권력과 전체주의를비판한 조지오웰은짧지만 묵직한 작품을 남겼다. 기억에 남는 구절 P.58 숨을 헐떡이며 미끄러지지 않게발굽으로 땅을 단단히 밟고허리는 온통 땀투성이가 되어한 발 한 발 비탈길로돌덩어리를 끌어올리는 그의모습은 동물들에게경탄의 대상이었다. 이따금 클로버는그런 복서에게 너무 무리하지말라고 충고 헀지만 복서는 듣지 않았다.그의 슬로건인와가그에게는 모든 문제에 대한충분한 대답 같아 보였다. P.117 벤자민은 이런 일에 끼어들지않는다는 자신의 규칙을이번 한번만은 깨기로 하고..
Animal farm 지은이 - 조지오웰옮긴이 - 도정일펴낸곳 - 민음사 사회에 대한 조지 오웰의 통렬한 풍자 1945년에 간행된 조지 오웰의 대표작.어떤 농장의 동물들이 늙은 돼지메이저의 부추김에 빠져 농장주의 압제에대항해 반란을 일으켜 인가의 착취가 없는'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돼지들이 지도자가 되고 그 중에서도힘이 세었던 스노볼을 돼지의 지도자 나폴레옹이내쫓은 뒤로부터는 동물들이 옛날보다더 혹독한 여건하에서 혹사를 당하게 된다.
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쓸쓸한 길 거적장사 하나 산(山) 뒷넢 비탈을 오른다아─ 따르는 사람도 없이 쓸쓸한 쓸쓸한 길이다산(山)가마귀만 울며 날고도적갠가 개 하나 어정어정 따러간다*이스라치전이 드나 *머루전이 드나수리취 땅버들의 하이얀 *복이 서러웁다*뚜물같이 흐린 날 동풍(東風)이 설렌다 * 이스라치전 : 앵두가 달려 있는 풍경 (이스라치는 앵두의 평안북도,함경도 방언)* 머루전 : 머루가 달려 있는 풍경* 복 : 수리취와 땅버들의 하얀 솜털* 뚜물 : 뜨물. 곡식을 씻고 난 부연 물 백석 시집 中
Girl with a Pearl Earring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Jan Vermeer)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으로 신비한 분위기에 싸인 소녀의 얼굴은 '북유럽의 모나리자' 혹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린다. '북유럽의 모나리자' 혹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매혹적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생애가 수수께끼로 남아있기 때문에 '델프트의 스핑크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화가의 삶 만큼이나 베일에 싸인 이 작품은 소녀와 진주 그리고 비밀스러움이 어우러져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페르메이르는 칠흑 같은 검은 배경에 특유의 부드러..
Zorba the Greek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이윤기 (열린책들) "신부 같은 게 내 참회를 듣고 종부 성사를하러 오거든 빨리 꺼지는 건 물론이고 온 김에 저주나 잔뜩 내려 주고 꺼지라고 해요! 내 평생 별짓을 다 해 보았지만 아직도 못한 게 있소.아, 나 같은 사람은 천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안녕히 주무시오!" 문학사를 통틀어이처럼 역동적이고 색이 강한인물이 있었을까 조르바라는 인물의매력과 책 곳곳에드러난 주옥같은 문장들이큰 감동을 전한다 다만 조르바의 거친 언행을지금의 기준이 아닌책이 쓰인 시대적 상황을고려하고 읽어야 보기 편하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2 조르바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찾아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