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전소설 (4)
김독서의 책
Hamlet 셰익스피어 / 설준규 (창비) "이대로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다." "어느 쪽이 더 강한가, 포학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마음으로 받아내는 것, 아니면 환난의 바다에 맞서 무기 들고 대적해서 끝장내는 것? 죽는 것 - 잠드는 것, 그뿐." 급변하는 시대에서 몇십 년 혹은 몇백 년 동안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살아남은 책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고전이라는 장르는 대중적이지 못한 것 같지만 사실 진짜 고전은 오히려 대중적이다. 왜 이 책이 4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읽히는 스테디셀러인지, 셰익스피어가 왜 희대의 천재인지는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1막2장 21p 촌수로는 친척이상, 마음으로는 친족이하 22p 보인다고요? 아니요, 실제로 각별합니다. (..
The Grapes of Wrath 존 스타인백 / 김승욱 (민음사) "변화의 시기라는 게 있어." ⠀ "그때가 오면 죽음은 모든 죽음의 한 조각이 되고, 출산도 모든 출산의 한 조각이 돼. ⠀ 그리고 아이를 낳는 것과 죽는 것은 똑같은 일의 양면에 지나지 않지. ⠀ 그때가 되면 세상이 더 이상 외롭지 않을게다" 결과는 원인이 선행되어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그 이전 원인의 결과이기도 하다. ⠀ 그저 다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만이 존재할 뿐이다 ⠀ 다만 가장 낮은 위치의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과 맞물려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마음을 무겁게 하고 여운을 남긴다 기억에 남는 구절 1. 체제 50p 57p 70p 2. 자신 183p 361p 438p 2-398p 3. 당시 사회 14..
Der kurze Brief zum langen Abschied 지은이 - 페터 한트케 옮긴이 - 안장혁 펴낸곳 - 문학동네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낯선 땅으로의 여행.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성장소설. 파격적인 문학관과 독창성으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는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소설.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첫 희곡 「관객 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작가는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내는 독창성으로 매 작품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는 이 작품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를 통해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작가가 종적을 감춘 아내를 찾아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책은 소설 속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라는 점,..
Siddhartha : eine indische dichtung 지은이 - 헤르만 헤세옮긴이 - 박병덕펴낸곳 - 민음사 헤세가 소설로 형상화한 부처의 생애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원천이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한 채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하고,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사문 생활을 시작하는데...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