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기형도 기형도의 시는 암울한 세계관과 비의적인 언어를 통해 일상에 대한 환멸과 청년기의 절망과 고통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작품으로 등이 있다. 빈 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시집 中
The Annunciation(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소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주제 그림의 주제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의 집으로 찾아가 그녀가 성령의 아이를 잉태했음을 알리는 누가복음 1장 26절에서 38장 '수태고지'의 순간이다. 수태고지의 주제는 기독교 미술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이 앉아있는 성모 앞에 무릎을 꿇은 대천사 가브리엘을 그리고 있다. 이 때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건넨 첫 마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를그림에 쓰거나 백합, 흰 수건 등을 그려 넣어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표현기법 레오나르도 다 빈..
The Birth of Venus(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소장)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제작배경 16세기의 화가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의 기록에 따르면 은 늦어도 1540년경부터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家) 소유인 카스텔로의 시골 별장(Villa di Castello)에 보티첼리의 또 다른 대표작인과 함께 소장되어 있었다. 이를 근거로 상당한 기간 동안 학자들은 두 그림이 한 쌍을 이루며, 1480년대 당시 별장의 소유자였던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의 주문에 의하여 함께 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렌초의 1499년 재산 목록에 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이 제작 당시에는 보티첼리의 다른 그림과 함께 로렌초의 피렌체 시내 저택을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Charles Pierre Baudelaire] "내 인생은 처음부터 저주받았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운명은 평생 계속되었지요." 시인은 이렇게 자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프랑스, 파리의 우울, 악의 꽃, 금치산, 댄디즘. 시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19세에 이미 현대성을 획득한 이 천재 시인은 자신의 태생을 '저주'라는 무서운 단어와 결부시켰다. 보들레르는 1821년 4월9일 아버지 프랑수아 보들레르와 어머니 카롤린느 드파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 환갑의 나이에 젊은 여인과 결혼한 그의 아버지는 환속한 사제 출신으로 당대 자유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대단히 지적이고 특이한 인물이었다.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고,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
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답(夏沓)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눞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 짝새 : 뱁새* 닐은 : '일어난'의 고어 * 물쿤 : 물큰.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날 정도로 물렁한 모양* 눞 : '늪'의 평안도 방언 백석 시집 中
Les Fleurs du mal 지은이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옮긴이 - 윤영애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서구 현대시의 시조 보들레르,그의 유일의 시집 서구 현대시의 시조 보들레르가 남긴 단 한 권의 시집. 낭만주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낭만주의의 결점을 뛰어넘은, 이후 오게 될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현대시에 길을 터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1861년 출간된 제2판을 번역 텍스트로 삼았으며 그외에 프랑스 법원의 삭제 명령에 의해 2판에서 제외되었던 6편의 시들을 '유죄 선고 받은 시'라는 제목 밑에 실었고, 다음으로 16편으로 된 '새 악의 꽃'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에필로그 초고와 서문 초고, 출판에 관한 몇 가지 자료를 포함하였다.
The Moon and Sixpence 지은이 -윌리엄 서머셋 모옴옮긴이 - 송무펴낸곳 - 민음사 화가 고갱의 삶을 소설로 만나다.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중년의 사내(스트릭랙드)가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속의 세계에 대한 냉소 또는 인습과 욕망에 무반성적으로 매몰되어 있는 대중의 삶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는 소설.
Les Trois mousquetaires 지은이 - 알렉상드르 뒤마옮긴이 - 김석희펴낸곳 - 시공사 대중이 선택한 절대고전. 설명이 필요 없는 모험소설의 대명사 어린 시절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를 통해 누구나 접해보았던 ‘삼총사’ 이야기. 1911년, 원작을 바탕으로 한 무성영화가 처음 만들어진 이래, 지금도 영화와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모험소설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존에 출간된 는 어린이용 축약본 위주여서 의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없었다. 완역이라 하더라도 아카데믹한 면에 치우친다면 모험소설의 진가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염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 번역가 김석희가 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
소포클레스옮긴이 - 이미경펴낸곳 - 심야책방 희랍 비극을 완성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걸작 소포클레스는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평생 동안 120편이 넘는 희곡을 썼지만전문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은, , ,, ,, 까지 총 일곱편이다.그중 은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고있다. 가혹한 운명을 피해 도망쳤지만결국 더 잔인한 운명과 마주하여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비극 "인간이 저 스스로 쟁취한 건한갓 행복의 그림자로,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림자 아니었던가?" "저렇게 가차 없이고통스러울 땐 차라리처절하게 통곡하고처절하게 불행을 느끼는게낫겠소이다." "아, 나의 친구여!아직도 내 편인가?아직도 변함없는가?아직도 날 견딜 수 있겠는가?아직도 날 좋아하는가, 앞 못 보는 자를?" "만사를 뜻대로 하려고..
Vios ke politia tu Aleksi Zorba 지은이 - 니코스 카잔차키스옮긴이 - 이윤기펴낸곳 - 열린책들 카잔차키스야말로 나보다 백번은 더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했다.그의 죽음으로 우리는 가장 위대한예술가를 잃었다. -알베르 카뮈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