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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서의 책
나는 왜 재판관이 되었을까 :( 언젠가, 남을 헐뜯는 게 문화처럼 된 직장에 들어왔다.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로를 헐뜯는다. 이것을 지켜보는 나는 불편하고 자연스럽지가 못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고 . . 자연스럽게 남을 헐뜯는 내가 있다. 이것을 인지하였을 때 나는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슬펐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기 마련이므로 왜 나는, 왜 그들은, 타인을 헐뜯었을까...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 . 첫 번째로 남을 헐뜯음으로써 나의 편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확실한 내 편이 아니더라도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최소한 내 감정과 생각에 동조하는 공범이라고 위안을 삼는 것이다. . . 두 번째는 무리 속에서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한 무리에서..

나쓰메 소세키 (웅진지식하우스) "평소에는 모두 다 좋은 사람이지요. 최소한 모두 보통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여차하면 갑자기 악인으로 바뀌니 무서운 일이지요. 그러니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안다는 것이고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생각보다 무거운 일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P.53 나는 지금 이상으로 외로울 훗날의 나를 견디기보다 외로운 지금의 나를 견뎌 내고 싶은 겁니다.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넘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모두 그 대가로 이 고독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나는 그런 각오를 한 선생님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을 찾지 못했다. P.84 곧잘 왜, 하룻밤 새에 죽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그..
Robinson Crusoe 대니얼 디포 / 윤혜준 (을유문화사) 인생이란 참으로 하나님의섭리대로 빚어내신 울퉁불퉁한 작품이 아닌가! 살면서 이렇게 방랑벽이심한 사람은 처음 봤다.결국 방랑벽 때문에28년을 개고생했지만 난 주인공을 실패한 인생이라고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공에 가깝다. 역시 이런 책은 성인이 되고 다시 읽어야 제맛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P.51 "내가 당신을 구출한 것은나 역시 누군가 내 목숨을건져주면 반가웠을 것이라는그 조건으로 한 것일 뿐이며..." P.55 자신들의 현재 처지를 더 안좋은형편과 비교하면서 불평하는생각을 품으면, 하늘은 다시 현재보다더 좋지 않은 처지와 맞바꿔 주셔서불평했던 예전의 삶이 얼마나축복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시니, 참으로 마땅한 처사이지 않은가? P...
소포클레스옮긴이 - 이미경펴낸곳 - 심야책방 희랍 비극을 완성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걸작 소포클레스는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평생 동안 120편이 넘는 희곡을 썼지만전문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은, , ,, ,, 까지 총 일곱편이다.그중 은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고있다. 가혹한 운명을 피해 도망쳤지만결국 더 잔인한 운명과 마주하여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비극 "인간이 저 스스로 쟁취한 건한갓 행복의 그림자로,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림자 아니었던가?" "저렇게 가차 없이고통스러울 땐 차라리처절하게 통곡하고처절하게 불행을 느끼는게낫겠소이다." "아, 나의 친구여!아직도 내 편인가?아직도 변함없는가?아직도 날 견딜 수 있겠는가?아직도 날 좋아하는가, 앞 못 보는 자를?" "만사를 뜻대로 하려고..
투퀴디데스 / 천병희 (도서출판 숲) P.44 (1권 21장) 내가 기술한 대로 과거사를 판단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분명 주제가 무엇이든 찬양하려 드는 시인의 시구나, 사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청중의 주목을 끄는데 더 관심이 많은 산문작가의 기록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그들이 다루는 주제는 증명의 영역 밖에 있으며,세월이 흘러 대체로 사료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하여 신화의 영역에 속한다. * 시인의 시구 - 호메로스* 산문작가의 기록 - 헤로도토스 총 8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한번 읽고 버려지는 책이 아닌영구 장서로써 남길 바라는 그의 대담한 포부가 느껴진다. 당시 수많은 청중을 설득하고 압도했던 명연설문들은아직까지도 정책이나 자신들의 주장에정당성을 부여할 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