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시집리뷰] 백석 - 쓸쓸한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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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
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쓸쓸한 길
거적장사 하나 산(山) 뒷넢 비탈을 오른다
아─ 따르는 사람도 없이 쓸쓸한 쓸쓸한 길이다
산(山)가마귀만 울며 날고
도적갠가 개 하나 어정어정 따러간다
*이스라치전이 드나 *머루전이 드나
수리취 땅버들의 하이얀 *복이 서러웁다
*뚜물같이 흐린 날 동풍(東風)이 설렌다
* 이스라치전 : 앵두가 달려 있는 풍경
(이스라치는 앵두의 평안북도,함경도 방언)
* 머루전 : 머루가 달려 있는 풍경
* 복 : 수리취와 땅버들의 하얀 솜털
* 뚜물 : 뜨물. 곡식을 씻고 난 부연 물
백석 시집 <사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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