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이병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2006년에는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문학동네 계열사「달」 출판사 대표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끌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눈사람 여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몇 번째 봄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 있어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이병률 시집 中
(초판본 / 리커버 한정판)Unterm Rad 헤르만 헤세 / 이순학 (더스토리) "기운이 빠져서는 안돼. 그렇게 되면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이 책은 한국에서 태어나고한국에서 자랐다면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나는 현실에 맞게 성장했고항상 응원은 해주시지만부모님 기대는점점 변해간다. 나는 주인공 한스와 같은 수재는 아니었지만 읽는 내내마음이 안좋았다 라는 책은치열하게 살았던 지난날이 선명할수록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P.35 신학교에도, 고등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게 된다면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했다. 아마 치즈 가게나 사무실의 수습생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그가 지금까지 무시해 왔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귀엽고 총명한 한스..
Jane Eyre 지은이 - 샬롯 브론테옮긴이 - 이미선펴낸곳 - 열린책들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한 여성의 삶과 사랑을 통해 사랑과 열정, 속죄와 용서의 테마를 다룬 샬럿 브론테의 소설 상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65번째 책이다. 가난한 고아 가정교사 제인 에어와 부유하지만 불행한 에드워드 로체스터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 나아가 자아실현까지 이뤄낸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매혹적인 여성상을..
이병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2006년에는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문학동네 계열사「달」 출판사 대표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끌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눈사람 여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사람이 온다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길 한가운데로 쏠리듯 들어와 있을 때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 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 같은 빛은 또 어떤가마치 그 빛이 사람..
윤동주1917.12.30. ~ 1945.2.16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새벽이 올 때까지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대에가즈런히 잠을 재우시요. 다들 울거들랑젖을 먹이시요. 이제 새벽이 오면나팔소리 들려 올 게외다. 윤동주 시집 中
윤동주1917.12.30. ~ 1945.2.16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서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집 中
Unterm Rad 지은이 - 헤르만 헤세옮긴이 - 이순학펴낸곳 - 더스토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
Die Verwandlung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옮긴이 - 홍성광펴낸곳 - 열린책들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초현실적 상황 속에서 삶의 부조리와 소외를 말하다. 독일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여기에 수록한 작품들은 그가 생전에 책으로 출간한 작품들로, 단편 산문집 『관찰』, 그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단편들인 「선고」, 「화부」, 『변신』,「유형지에서」와 단편집 『시골 의사』이다. 간결하고 투명한 문체의 특성을 보여 주는 네 편의 후기 소설집 『단식 광대』는 출판을 준비했으나 카프카의 사후 며칠 후에 발행되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이 작품들을 통해 왜곡되고 부조리한 제도에 의한 희생양을 그려 사회와 개인의 욕구가 일치 않는 세계는 불합리할 ..
(초판본 / 리커버 한정판)Demian 헤르만 헤세 / 이순학 (더스토리)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그려왔는데 그중 내적인 성장에온전히 집중한 작품이 이 이 아닌가 싶다. 은 성장소설이다.나이를 불문하고 추천하는 작품이지만이왕이면 성장기에 읽는 걸 권한다. 내가 1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책에 나오는 칼질과 균열처럼나의 성장기엔 어떤 흔적이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억에 남는 구절 P.92 나는 사람들이 신을 숭배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아.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존..
Siddhartha : eine indische dichtung 지은이 - 헤르만 헤세옮긴이 - 박병덕펴낸곳 - 민음사 헤세가 소설로 형상화한 부처의 생애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유복한 바라문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싯다르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원천이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기쁨을 주지 못한 채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하고,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사문 생활을 시작하는데...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