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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책리뷰 <동물농장> / 민음사 / 김독서

김독서 2018. 11. 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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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동물농장>

Animal farm


조지오웰  / 도정일 (민음사)











 "굶주림과 고생과 실망은

삶의 바꿀 수 없는

불변 법칙"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



『동물농장』



우화를 통해 권력과 전체주의를

비판한 조지오웰은

짧지만 묵직한 작품을 남겼다.












기억에 남는 구절





P.58


숨을 헐떡이며 미끄러지지 않게

발굽으로 땅을 단단히 밟고

허리는 온통 땀투성이가 되어

한 발 한 발 비탈길로

돌덩어리를 끌어올리는 그의

모습은 동물들에게

경탄의 대상이었다.


이따금 클로버는

그런 복서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충고 헀지만 

복서는 듣지 않았다.

그의 슬로건인

<내가 더 열심히 한다>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다>

그에게는 모든 문제에 대한

충분한 대답 같아 보였다.






P.117


벤자민은 이런 일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자신의 규칙을

이번 한번만은 깨기로 하고

벽에 씌어 있는 글들을

클로버에게 읽어 주었다.

일곱 계명은 오간 데 없고

단 하나의 계명만이 거기

적혀 있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P.123


열두 개의 화난 목소리들이 서로

맞고함질을 치고 있었고,

그 목소리들은 서로 똑같았다.

그래, 맞아,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변화가 있어났는지

이제 알 수 있었다.


창 밖의 동물들은 

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구절


P.35

P.77

P.80

P.120

P.141







<동물농장>의 이야기세계와

그것의 시대적 문맥이 된 현실세계

사이의 연결관계를 

1대1로 표시하자면 이러하다




존즈           -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

메이저        -    마르크스

나폴레옹     -    스탈린

스노볼        -    트로츠키

돼지들        -    볼셰비키

복서           -    프롤레타리아트

동물반란     -    러시아 혁명

모지즈        -    러시아 정교

몰리           -    러시아 백인/백군

스퀼러        -    프라우다

개들           -    비밀경찰

양들           -    선전대

미니무스     -    마야코프스키

필킹턴        -    영국

프레드릭     -    독일

농장 본채    -    크렘린

동물재판     -    모스크바 재판

동물학살     -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

외양간 전투 -    1918-19년의 연합군 침공

풍차 전투    -    1941년 독일의 러시아 침공

풍차           -    소비에트의 5개년 계획들

<잉글랜드의 짐슬들>    -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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