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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리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김독서 2018. 11. 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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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Jan Vermeer)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으로 

신비한 분위기에 싸인 소녀의 얼굴은 

'북유럽의 모나리자' 혹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린다.






'북유럽의 모나리자' 혹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매혹적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생애가 수수께끼로 

남아있기 때문에 '델프트의 스핑크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화가의 삶 만큼이나 베일에 싸인 

이 작품은 소녀와 진주 그리고 비밀스러움이 

어우러져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페르메이르는 칠흑 같은 검은 배경에 특유의 

부드러운 빛과 명암으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리고 있다. 살짝 머금은 듯한 미소와 고개를 돌려 

관람자를 바라보는 눈길과 표정이 마치 무어라 

속삭일 것만 같아 쉽게 시선을 거두기 힘들다. 

단순하지만 조화로운 구성, 안료를 투과한 빛이 만들어낸 

선명한 색채 그리고 소녀의 귀에서 반짝이는 

진주 귀걸이는 그림 전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과연 머리에 터번을 두른 진주 귀걸이의 

이 소녀는 누구인가.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 작품은 특정한 누군가를 모델로 삼은 초상화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주로 그려진 '트로니 Tronie'이다. '트로니'란 고유의 의상을 

입은 특별한 인물 유형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그린 

가슴 높이의 초상화를 이르는 말로 이 그림은 

화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국적인 

인물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그림 속에서 튀어나와 

관람자의 손을 이끌 것 같은 진주 귀걸이의 앳딘 

이 소녀는 여전히 작품에 대한 신비감을 증폭시키며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존재하고 있다. 작품을 가만히 

마주하고 있으면 소녀의 영혼과 교감하는 듯한 

강한 느낌을 받게 된다. 생생하면서 활기에 찬 붓질과 

내적인 온기마저 포착하고 있는 화가의 섬세함이 

소녀의 영혼이 지닌 비밀까지 꿰뚫고 있는 듯하다. 



페르메이르는 그가 선호하는 색채인 노랑과 파랑, 

여기에 전에 없었던 맑고 투명한 진주 빛깔을 내는 

빛의 효과를 사용하여 마치 빛의 알갱이가 

표면을 진동하는 것과 같은 질감을 만들어냈다

빛의 능숙한 사용으로 대표되는 그의 화법은 그 이전까지 

어떤 화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강렬함을 주고 있다. 

어떤 비평가는 그의 그림 표면을 

"진주 가루들이 녹아 엉킨 것 같다"고 묘사하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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