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지은이 - 플라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무엇이 잘 사는 것이고, 훌륭한 삶인가! 『국가』는 플라톤 ≪국가≫의 원전을 천병희 선생이 보다 쉽게 번역하여 담은 책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이상국가’란 어떤 것인가 등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고전으로, 이 책은 정의로운 국가 건설에 필요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철학자가 이끄는 철인 통치의 필요성, 수호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교육법 등 정치적 논의나 정치철학에 머무르지 않고 형이상학, 윤리학, 인식론, 교육, 경제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다. 무엇이 잘 사는 것이고 훌륭한 삶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는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와 불의 중 어느 쪽이 유익한가, 정의란 강한 자의 이익인가, 올바르..
옮긴이 - 소준섭 펴낸곳 - 현대지성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해 온 공자의 말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를 총망라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 소준섭 박사의 혁신적이고 정교한 해석으로 펴낸 『논어』는 2,500년을 넘게 전해 내려온 공자의 지혜를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어 격변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길이 남을 마음의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투퀴디데스 / 천병희 (도서출판 숲) P.44 (1권 21장) 내가 기술한 대로 과거사를 판단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분명 주제가 무엇이든 찬양하려 드는 시인의 시구나, 사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청중의 주목을 끄는데 더 관심이 많은 산문작가의 기록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그들이 다루는 주제는 증명의 영역 밖에 있으며,세월이 흘러 대체로 사료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하여 신화의 영역에 속한다. * 시인의 시구 - 호메로스* 산문작가의 기록 - 헤로도토스 총 8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한번 읽고 버려지는 책이 아닌영구 장서로써 남길 바라는 그의 대담한 포부가 느껴진다. 당시 수많은 청중을 설득하고 압도했던 명연설문들은아직까지도 정책이나 자신들의 주장에정당성을 부여할 때 인용..
The Death of Sardanapalus 외젠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 보들레르가 낭만주의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평가한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29세의 나이에 살롱에 출품한 은 격렬한 주제와 표현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들라크루아는 이 그림의 주제를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 경의 희곡에서 따왔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 백성을 아끼던 고대 아시리아의 왕 사르다나팔루스가 반란군에게 부당하게 패한 뒤, 고귀하게 장례용 장작더미에 올라갔고 충실한 애첩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는 것이 원작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들라크루아는 사르다나팔루스가 자신의 명령에 따라 하렘의 모든 애첩과 시동을 학살하고, 애마와 개, 보물 같은 재산까지 모두 파괴하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해 그렸..
Le radeau de la Méduse (캔버스에 유채, 491x716cm, 1819년경, 드농관 1층 77실) 테오도르 제리코 (THÉODORE GÉRICAULT) 젊은 나이에 낙마 사고로 요절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천재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주요 작품은 세 점에 불과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낭만주의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제리코는 인간의 감정과 정치적‧사회적 부조리에 반항하는 작품을 제작했고, 이는 그의 대표작 을 통해 잘 나타난다. 제리코가 27세의 나이에 제작한 이 그림은 신고전주의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실제 일어난 비극적인 조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그림은 전통적인 역사화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당대의 사건에서 진실을 포착했고, 낭만적인 감수성을 통해 극적..
지은이 - 채사장펴낸곳 - 웨일북 130만 독자가 사랑한 ‘지대넓얕’ 채사장의 색다른 인문 에세이 “무슨 책을 읽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왔기에 오늘에 이르렀나요?”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필명의 첫 책으로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이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이에 저자는 ‘불편한’ 책을 권한다. 책이란, 많이 읽는 게 다가 아니라서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만이 내면에 균열을 일으켜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꼴찌를 겨우 면하며 영혼 없는 아이로 지냈던 학창 시절부터,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균열을 반복하며 책과 더불어 보낸 ..
아이스퀼로스 옮긴이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로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 .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이 당혹감을 느끼는 이유는 캔버스에 등장하는 사물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캔버스에 등장하는 대상은 유리잔과 구름, 그리고 산과 강이 있는 풍경이다. 이 모든 요소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끼며,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이와 같이 조합되는 순간, 각 사물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 당혹감을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구름이 얹혀진 유리잔은 현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일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소인국 풍경에 등장한 거인국 사물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작품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는 이유는 유리잔의 크기와는 상관없다. 구름만한 유리잔을 만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아예 불..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제작 배경 1950년대 들어 미국에서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의 명성은 점차 높아져갔다. 마그리트는 자신 전속 딜러로 활동하던 알렉산더 이올라(Alexander Iolas)가 전시를 많이 끌어오지 못하는 데에 불만을 가졌고, 스스로 더 많은 전시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려 노력했다. 결국 1952년 후반부터 1954년 봄까지 마그리트는 12차례 이상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1954년 3월 뉴욕에서 열린 ‘언어 vs. 이미지(Word vs. Image)’ 전시에 참여하면서 마그리트는 미국의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다. 이 시기 그려진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1930년대 그의 관심사를 재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1940년대를 거치며..
지은이 - 투퀴디데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현실주의 역사서이자 외교정책 텍스트를 읽다 지식의 찬란한 첫새벽을 연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고대 그리스 세계의 흐름을 뒤바꾼 기원전 5세기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 고전 의 원전을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 천병희가 번역한 것이다. 역사방법론과 정치철학의 초석인 는 그리스의 황금기를 극적으로 끝내버린 아테나이와 스파르테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종교와 도덕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관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밝혀나간다. 진리를 탐구하려는 열의, 사건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 평이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기술, 그리고 인간 본성을 파고드는 연설이 적절히 엮어져 있다. 시간과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