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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리뷰

[시집리뷰] 이병률 - 몇 번째 봄

김독서 2018. 12. 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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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이병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

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2006년에는 「현대시학작품상

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문학동네 계열사

「달」 출판사 대표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끌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눈사람 여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몇 번째 봄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

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

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

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 있어

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이병률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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