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2 (18)
김독서의 책
Walking Man 알베르토 자코메티 (ALBERTO GIACOMETTI)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계속해서 걸어 나가야 한다." -알베트로 자코메티- 피카소가 시기한 조각가 '알베트로 자코메티' 알베트로 자코메티는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 입체주의와 구성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불규칙한 마감을 한 막대기 같은 청동 인물상이 주요 특징으로 여성 인물상은 가만히 서 있고, 남성 인물상은 걷는 것처럼 보인다. 고뇌에 찬 듯한 이미지들은 실존주의자들의 비관주의를 표현한 것이다. 스위스 태생의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는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와의 우정 덕분에 실존주의와 가장 긴밀한 관련이 있는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실존적..
Siddhartha : eine indische dichtung 헤르만 헤세 / 박병덕 (민음사)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책 제목을 보고당연히 석가의 생애를 그린책이라고 생각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일단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석가 (고타마 싯다르타)와주인공 싯다르타는 동일인물이 아니다 는인도와 중국의 철학 및 정신세계에평생 몰두한 아버지와 선교사이자 저명한 인도 학자였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헤르만 헤세가 동양과 서양의 조화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며 한가지 종교에 국한되지 않은헤세의 독자적인 종교관을 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7 싯다르타 앞에는 한목표,오직 하나뿐인 목표가 있었으니,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이었다. 갈증..
Sistine Chapel Ceiling(1508-12):The Creation of Adam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Michelangelo Buonarroti)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는이탈리아의 조각가·건축가로르네상스 회화, 조각, 건축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산 피에트로대성당의 《피에타》,《다비드》,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 등이 대표작이다. 시스티나 예배당 (Cappella Sistina)의 천장화는 서구 문화의 가장 인상적인 유물 가운데 하나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조성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은 율리우스 2세 (Julius Ⅱ, 재위 1503-151..
"스켑틱은 우리를 미혹하는 것들을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을 발간하는 스켑틱 협회The Skeptics Society는 초자연적 현상과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모색하는 비영리 과학 교육기관이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본능인가, 학습인가? 개인의 차이도 유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 뇌의 신경 가소성과 신피질은 빈 서판 가설에 대한 증거인가? 인간 본성이라는 개념은 성립 가능한가? 양육과 본성이라는 오래된 문제를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스켑틱 16호. 사실과 규범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하는가? 전기자극이 유발한 유체이탈경험. 확률 논증과 다중우주 논쟁. 제임스 랜..
기형도 기형도의 시는 암울한 세계관과 비의적인 언어를 통해 일상에 대한 환멸과 청년기의 절망과 고통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작품으로 등이 있다. 물 속의 사막 밤 세시, 길 밖으로 모두 흘러간다 나는 금지된다장마비 빈 빌딩에 퍼붓는다물 위를 읽을 수 없는 문장들이 지나가고나는 더 이상 인기척을 내지 않는다 유리창, 푸른 옥수수잎 흘러내린다무정한 옥수수나무……나는 천천히 발음해본다석탄가루를 뒤집어쓴 흰 개는그해 장마통에 집을 버렸다 비닐집, 비에 잠겼던 흙탕마다잎들은 각오한 듯 무성했지만의심이 많은 자의 침묵은 아무것도 통과하지 못한다밤 도시의 환한 빌딩은 차디차다 장마비, 아버지 얼굴 떠내려오신다유리창에 잠시 붙어 입을 벌린다나는 헛것을 살았다, 살아서 헛것이었다우수수 아버지 지워진다, 빗줄기와 몸..
(Der)Zauberberg 지은이 -토마스 만옮긴이 - 홍성광펴낸곳 - 을유문화사 "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대표작!"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대표작 상권. 현대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중장년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20세기 유럽의 철학과 문학과 사상을 집대성한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번역본에서는 토마스 만 전공자인 홍성광 박사가 번역을 맡았다. 상징과 은유, 철학과 신화 등이 중층적으로 차하는 이 소설을 통해 20세기 전반 서구 문명의 중요한 요소들을 짚어본다. 조선소에 입사할 예정이었던 청년 카스토르프는 폐결핵으로 요양원에 있는 사촌 침센을 문병하기 위해 그곳을 찾지만, 그에게서도 폐결핵 증상이 발견되어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인문주의자 세렘브리니는 카스토르프..
School of Athens 산치오 라파엘로(Sanzio Raffaello) "Ask things according to the legitimacy,listen carefully, calmy answer.If there is no more to say silence."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그리고 더 할말이 없으면 침묵하라." 라파엘로는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다. 궁정화가 조반니 산티의 아들로 태어난 라파엘로는 교황청에 그린 프레스코화로 크게 성공했으며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이다. 서른일곱에 죽음을 맞이했으며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었기에 판테온에 묻혔다. 제작배경 및 주제 16세기 초,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라파엘로 ..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1877.7.2 ~ 1962.8.9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1946년 한림원이 밝힌 노벨문학상 수여 사유 중- 휴머니즘을 지향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은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조화 등을 통해 인간 해방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시인이도 했고,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이며영혼을 그리는 화가이도 했습니다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적적한 밤 나의 형제인 너희들 멀리, 가까이에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여 별의 세계에서 괴로움의 위안을 꿈꾸는 너희들이여 파랗게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향해 참고 견딤을 아는 사람의..
Status Anxiety 지은이 - 알랭 드 보통옮긴이 - 정영목펴낸곳 - 은행나무 불안이란 무엇인가?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에 이르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중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 중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불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즉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Les Joueurs de cartes 폴 세잔(Paul Cézanne)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이라는 주제는 젊은 시절에 액상프로방스 미술관을 자주 드나들었던 폴 세잔이 그곳에서 1635년에서 1640년경 르 냉 형제가 그린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라는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한 후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세잔은 동일한 주제의 다른 작품들을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접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1861년 그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 화가로 일했을 때였다. 당시 그는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들인 미카엘 스베르츠의 1649년 작품 「동굴에서 카드놀이 하는 병사들」이나 피터르 데 후치의 1663년 혹은 1665년경의 작품 「화려한 실내에서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등을 통해, 여러 부류의 카드놀이 하는 사..
이병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2006년에는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문학동네 계열사「달」 출판사 대표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끌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눈사람 여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몇 번째 봄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 있어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이병률 시집 中
(초판본 / 리커버 한정판)Unterm Rad 헤르만 헤세 / 이순학 (더스토리) "기운이 빠져서는 안돼. 그렇게 되면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이 책은 한국에서 태어나고한국에서 자랐다면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나는 현실에 맞게 성장했고항상 응원은 해주시지만부모님 기대는점점 변해간다. 나는 주인공 한스와 같은 수재는 아니었지만 읽는 내내마음이 안좋았다 라는 책은치열하게 살았던 지난날이 선명할수록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P.35 신학교에도, 고등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게 된다면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했다. 아마 치즈 가게나 사무실의 수습생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그가 지금까지 무시해 왔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귀엽고 총명한 한스..
Jane Eyre 지은이 - 샬롯 브론테옮긴이 - 이미선펴낸곳 - 열린책들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한 여성의 삶과 사랑을 통해 사랑과 열정, 속죄와 용서의 테마를 다룬 샬럿 브론테의 소설 상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65번째 책이다. 가난한 고아 가정교사 제인 에어와 부유하지만 불행한 에드워드 로체스터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 나아가 자아실현까지 이뤄낸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매혹적인 여성상을..
이병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2006년에는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문학동네 계열사「달」 출판사 대표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끌림」, 「바다는 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눈사람 여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사람이 온다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길 한가운데로 쏠리듯 들어와 있을 때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 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 같은 빛은 또 어떤가마치 그 빛이 사람..
윤동주1917.12.30. ~ 1945.2.16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새벽이 올 때까지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대에가즈런히 잠을 재우시요. 다들 울거들랑젖을 먹이시요. 이제 새벽이 오면나팔소리 들려 올 게외다. 윤동주 시집 中
윤동주1917.12.30. ~ 1945.2.16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서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집 中
Unterm Rad 지은이 - 헤르만 헤세옮긴이 - 이순학펴낸곳 - 더스토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
Die Verwandlung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옮긴이 - 홍성광펴낸곳 - 열린책들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초현실적 상황 속에서 삶의 부조리와 소외를 말하다. 독일인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여기에 수록한 작품들은 그가 생전에 책으로 출간한 작품들로, 단편 산문집 『관찰』, 그의 예술적 재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단편들인 「선고」, 「화부」, 『변신』,「유형지에서」와 단편집 『시골 의사』이다. 간결하고 투명한 문체의 특성을 보여 주는 네 편의 후기 소설집 『단식 광대』는 출판을 준비했으나 카프카의 사후 며칠 후에 발행되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이 작품들을 통해 왜곡되고 부조리한 제도에 의한 희생양을 그려 사회와 개인의 욕구가 일치 않는 세계는 불합리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