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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책리뷰 <싯다르타> / 민음사 / 김독서

김독서 2018. 12. 2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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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싯다르타

 Siddhartha : eine indische dichtung


헤르만 헤세  / 박병덕 (민음사)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책 제목을 보고

당연히 석가의 생애를 그린

책이라고 생각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일단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석가 (고타마 싯다르타)와

주인공 싯다르타는 동일인물이 아니다


<싯다르타>는

인도와 중국의 철학 및 정신세계에

평생 몰두한 아버지와 

교사이자 저명한 인도 학자였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헤르만 헤세가 

동양과 서양의 조화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며


한가지 종교에 국한되지 않은

헤세의 독자적인 종교관을 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7


싯다르타 앞에는 한목표,

오직 하나뿐인 목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이었다.


갈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소원으로부터 벗어나고,

꿈으로부터 벗어나고,

기쁨과 번뇌로부터 벗어나

기를 비우는 일이었다.






P.35


나는

<인간은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사실을 알기 위하여 오랜 시간

노력하였지만 아직도 그 일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어.






P.98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고,

사색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지혜로운 것은 좋은 일이고,

참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P.149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순간마다 새롭다!






P.157


나의 인생도 

한 줄기 강물이었습니다.

소년 싯다르타는

장년 싯다르타와

노년 싯다르타로부터

단지 그림자에 의하여

분리되어 있을 뿐,


진짜 현실에 의하여

분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P.210


이 돌멩이는 돌멩이다.

그것은 또한 짐승이기도 하며,

그것은 또한 신이기도 하며,

그것은 또한 부처이기도 하다.


내가 그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까닭은 그것이

장차 언젠가는 

이런 것 또는 저런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그리고 항상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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