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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리뷰] 아르튀르 랭보 - 가장 높은 탑의 노래

김독서 2019. 1.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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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아르튀르 랭보 

[Arthur Rimbaud]

1854.10.20 ~ 1891.11.10





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



19세기 후반 프랑스 상징주의 시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는 

프랑스 문학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독특하고 특이한 시인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Life is the farce which everyone has to perform."

"인생은 모든 사람이 연기해야 할 익살 광대극이다."









가장 높은 탑의 노래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난 그토록 참았고

하여 영원히 잊는다.

두려움과 괴로움이

하늘로 떠나갔다.

그리고는 유해한 목마름이

내 혈맥을 어둡게 하네.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망각에 내맡겨진,

향풀과 독보리로

꽃피고, 커진,

더러운 파리들

맹렬하게 윙윙거리는

들판처럼,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지옥에서 보낸 한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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