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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서의 책

이승우 (문이당) "그는 그들과 달랐다. 그들은 그와 달랐다. 적어도 그들의 표정은 그렇게 선언하고 있었다." 책을 읽고 제목을 본다 생은 生이다. 이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주인공 박부길이 많은 것이 결여되고 스스로가 이방인으로 인지할 만큼 남과 다른 인물이라면 생은 결여되지 않은 타인의 삶 즉 지상의 세계 이면은 박부길의 삶 즉 지하의 세계로 볼 수 있다. 내용은 오이디푸스를 모티브로 삼은듯한 전개와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읽을수록 빠져드는 좋은 책인 거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1 슬픈 일이지만, 내게는 동심이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어요. 내가 혹시 그 단어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후에 추상적으로 학습된것 이지,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니에요. P.23 행복과 불행은 하..
지은이 - 이승우펴낸곳 - 문이당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종교적 사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독특한 소설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이승우가 유년을 향한 고통스러운 여행을 감행하는 한 작가의 내면을 밀도 있게 형상화한 장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소설가인 화자 '나'가 다른 한 소설가를 추적하여 그 삶을 재구성하는 평전체란 특이한 형식으로 쓰여진 자전성 강한 소설이다. 인격 이면에 숨어 있는 근원적인 실체가 인간을 성장케 한다는 작가의 믿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는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대인 기피증을 가진 인물이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신에게로 나아감으로써 그 콤플렉스를 치유, 승화시키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평론적이라 할 만큼 분석적이면서 깊이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