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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서의 책
2 - 헐뜯음에 관하여 / 김독서
나는 왜 재판관이 되었을까 :( 언젠가, 남을 헐뜯는 게 문화처럼 된 직장에 들어왔다.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로를 헐뜯는다. 이것을 지켜보는 나는 불편하고 자연스럽지가 못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고 . . 자연스럽게 남을 헐뜯는 내가 있다. 이것을 인지하였을 때 나는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슬펐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기 마련이므로 왜 나는, 왜 그들은, 타인을 헐뜯었을까...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 . 첫 번째로 남을 헐뜯음으로써 나의 편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확실한 내 편이 아니더라도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최소한 내 감정과 생각에 동조하는 공범이라고 위안을 삼는 것이다. . . 두 번째는 무리 속에서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한 무리에서..
나의생각
2023. 4. 26.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