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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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Unterm Rad
지은이 - 헤르만 헤세
옮긴이 - 이순학
펴낸곳 - 더스토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것,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보려
한 것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예술로
승화한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 교육 및 사회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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