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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서의 책
The Death of Sardanapalus 외젠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 보들레르가 낭만주의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평가한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29세의 나이에 살롱에 출품한 은 격렬한 주제와 표현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들라크루아는 이 그림의 주제를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 경의 희곡에서 따왔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 백성을 아끼던 고대 아시리아의 왕 사르다나팔루스가 반란군에게 부당하게 패한 뒤, 고귀하게 장례용 장작더미에 올라갔고 충실한 애첩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는 것이 원작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들라크루아는 사르다나팔루스가 자신의 명령에 따라 하렘의 모든 애첩과 시동을 학살하고, 애마와 개, 보물 같은 재산까지 모두 파괴하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해 그렸..
Le radeau de la Méduse (캔버스에 유채, 491x716cm, 1819년경, 드농관 1층 77실) 테오도르 제리코 (THÉODORE GÉRICAULT) 젊은 나이에 낙마 사고로 요절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천재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주요 작품은 세 점에 불과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낭만주의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제리코는 인간의 감정과 정치적‧사회적 부조리에 반항하는 작품을 제작했고, 이는 그의 대표작 을 통해 잘 나타난다. 제리코가 27세의 나이에 제작한 이 그림은 신고전주의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실제 일어난 비극적인 조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그림은 전통적인 역사화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당대의 사건에서 진실을 포착했고, 낭만적인 감수성을 통해 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