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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리뷰] 헤르만 헤세 - 안개 속에서

김독서 2018. 11. 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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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7.2 ~ 1962.8.9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1946년 한림원이 밝힌 노벨문학상 수여 사유 중-



휴머니즘을 지향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은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 자연에 대한 동경,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조화 등을 통해 

인간 해방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시인이도 했고,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이며

영혼을 그리는 화가이도 했습니다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안개 속에서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을 가만히 격리하는

어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정말 현명하다 할 수가 없다.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헤르만 헤세 시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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