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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리뷰] 백석 - 모닥불

김독서 2018. 10.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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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

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모닥불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닢도 머리카락도 헌겁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력사가 있다





* 새끼오리 : 새끼줄

* 갓신창 : 말총으로 된 질긴 끈의 한 종류.

             보통 사용하지 않는 갓에서 빼 쓴다.

* 개니빠디 : 개의 이빨 (니빠디는 이빨의 평안도 사투리)

* 너울쪽 : 널빤지

* 짚검불 : 지푸라기

* : 깃 (평안도 사투리)


* 재당 : 향촌의 최고 어른

* 초시 : 과거의 첫 시험 또는 초시에 급제한 사람

          한문 좀 아는 유식한 양반을 높여 이르던 말이기도 함

* 문장 : 문중에서 항렬과 나이가 제일 위인 사람

* 갓사둔 : 새사돈


* 몽둥발이 : 몽동발이.

              딸려 붙었던 것이 다 떨어지고 몽뚱이만 남은 물건






백석 시집 <사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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