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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책리뷰 <열한 계단> / 웨일북 / 김독서

김독서 2018. 10.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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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열한 계단>

 

채사장 (웨일북)



 







불편함의 계단


 계단 앞에 선다. 이건 불편함의 계단이다.

한 칸씩 오를 때마다 그전까지 내가 믿었던

세계를 흔들어 깨트려야 한다.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인 채사장은

팟캐스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어렵고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

이미 지난 책들로 증명이 되었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P.15

책을 선택하는 방법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는 익숙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

그와 관련된 좀 더 심도 있는 책을 선택한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하나의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 드는 사람이 있다.


두 번째는 불편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

그 세계를 무너뜨리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책을 선택한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기 세계의

지평을 점차 넓혀가는 사람이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다.

익숙한 세계의 깊이를 더하는 방법과

불편한 세계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









P.102



현실에서 멀어질수록,

세계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할수록

세상은 단순하고 명쾌하게 보인다.

문제는 세상을 그렇게 단순하게

파악할 때에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어른으로 성숙해간다는 것은 세계의 복잡성을

초연하게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세계의 복잡성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가 완전함과 충만함의 허구성을

이해했음을 의미한다.


완전함과 충만함을 내려놓은 사람에게 행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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