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서의 책
1 - 행복해지는 법 / 김독서 본문
합당한 채찍질 :)
나는 지금 흔한 에세이에 나오는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행복해지는 법을 말하고자 한다
긍정적인 생각,
모든 걸 한번 내려놓고 휴식하자는 말,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현실에 감사하자는 것들..
.
.
이런 건 너무 흔하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나를 더욱더 불행하게 만들면 된다.
내가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인위적으로 만든 시련과 고통은
그동안에 잊고 살던 작은 순간까지 소중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예를 들면
앉아 있는 것이 고통인 학생을 눕게 하면
그건 순간의 즐거움이고 그리고 익숙해지면
다음엔...
그대로 누워서 자고 싶을 것이다.
.
.
이것이 인간이다
이처럼 계속 편한 걸 찾게 만드는 것은
나를 좀먹는 나태함의 연속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런데
앉아있는 것이 고통인 학생을
1시간 서있게 만들고 다시 앉히면
그 학생은 앉아있는 게
얼마나 행복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둘의 차이를 알겠는가
첫 번째 경우에는
현실 도피로 인한 행복 찾기였다면
.
.
두 번째 경우는
더한 고통을 겪게 함으로써
지난날의 힘듦은 행복이었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이다
"나는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한다."
물론 이 채찍질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채찍질 이어야 하고 이것이 힘에 부칠 때
채찍질만 멈추어도
우리는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전진하면서도 행복과 안락을 얻는 것이다.
만약 앞서 말한 첫 번째 경우처럼 된다면
이것은 행복과 안락을 위해 정지하는 것
혹은 후퇴하는 일 것이다.
기억하자 페달질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도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