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0 (30)
김독서의 책
기형도 기형도의 시는 암울한 세계관과 비의적인 언어를 통해 일상에 대한 환멸과 청년기의 절망과 고통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작품으로 등이 있다. 빈 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시집 中
The Annunciation(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소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주제 그림의 주제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의 집으로 찾아가 그녀가 성령의 아이를 잉태했음을 알리는 누가복음 1장 26절에서 38장 '수태고지'의 순간이다. 수태고지의 주제는 기독교 미술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이 앉아있는 성모 앞에 무릎을 꿇은 대천사 가브리엘을 그리고 있다. 이 때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건넨 첫 마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를그림에 쓰거나 백합, 흰 수건 등을 그려 넣어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표현기법 레오나르도 다 빈..
The Birth of Venus(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소장)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제작배경 16세기의 화가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의 기록에 따르면 은 늦어도 1540년경부터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家) 소유인 카스텔로의 시골 별장(Villa di Castello)에 보티첼리의 또 다른 대표작인과 함께 소장되어 있었다. 이를 근거로 상당한 기간 동안 학자들은 두 그림이 한 쌍을 이루며, 1480년대 당시 별장의 소유자였던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의 주문에 의하여 함께 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렌초의 1499년 재산 목록에 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이 제작 당시에는 보티첼리의 다른 그림과 함께 로렌초의 피렌체 시내 저택을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Charles Pierre Baudelaire] "내 인생은 처음부터 저주받았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운명은 평생 계속되었지요." 시인은 이렇게 자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프랑스, 파리의 우울, 악의 꽃, 금치산, 댄디즘. 시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19세에 이미 현대성을 획득한 이 천재 시인은 자신의 태생을 '저주'라는 무서운 단어와 결부시켰다. 보들레르는 1821년 4월9일 아버지 프랑수아 보들레르와 어머니 카롤린느 드파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 환갑의 나이에 젊은 여인과 결혼한 그의 아버지는 환속한 사제 출신으로 당대 자유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대단히 지적이고 특이한 인물이었다.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고,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
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답(夏沓)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눞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 짝새 : 뱁새* 닐은 : '일어난'의 고어 * 물쿤 : 물큰.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날 정도로 물렁한 모양* 눞 : '늪'의 평안도 방언 백석 시집 中
Les Fleurs du mal 지은이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옮긴이 - 윤영애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서구 현대시의 시조 보들레르,그의 유일의 시집 서구 현대시의 시조 보들레르가 남긴 단 한 권의 시집. 낭만주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낭만주의의 결점을 뛰어넘은, 이후 오게 될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현대시에 길을 터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1861년 출간된 제2판을 번역 텍스트로 삼았으며 그외에 프랑스 법원의 삭제 명령에 의해 2판에서 제외되었던 6편의 시들을 '유죄 선고 받은 시'라는 제목 밑에 실었고, 다음으로 16편으로 된 '새 악의 꽃'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에필로그 초고와 서문 초고, 출판에 관한 몇 가지 자료를 포함하였다.
The Moon and Sixpence 지은이 -윌리엄 서머셋 모옴옮긴이 - 송무펴낸곳 - 민음사 화가 고갱의 삶을 소설로 만나다.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중년의 사내(스트릭랙드)가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속의 세계에 대한 냉소 또는 인습과 욕망에 무반성적으로 매몰되어 있는 대중의 삶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는 소설.
Les Trois mousquetaires 지은이 - 알렉상드르 뒤마옮긴이 - 김석희펴낸곳 - 시공사 대중이 선택한 절대고전. 설명이 필요 없는 모험소설의 대명사 어린 시절 동화책이나 만화영화를 통해 누구나 접해보았던 ‘삼총사’ 이야기. 1911년, 원작을 바탕으로 한 무성영화가 처음 만들어진 이래, 지금도 영화와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모험소설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존에 출간된 는 어린이용 축약본 위주여서 의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없었다. 완역이라 하더라도 아카데믹한 면에 치우친다면 모험소설의 진가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염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 번역가 김석희가 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
소포클레스옮긴이 - 이미경펴낸곳 - 심야책방 희랍 비극을 완성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걸작 소포클레스는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중 한 사람으로평생 동안 120편이 넘는 희곡을 썼지만전문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은, , ,, ,, 까지 총 일곱편이다.그중 은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고있다. 가혹한 운명을 피해 도망쳤지만결국 더 잔인한 운명과 마주하여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비극 "인간이 저 스스로 쟁취한 건한갓 행복의 그림자로,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림자 아니었던가?" "저렇게 가차 없이고통스러울 땐 차라리처절하게 통곡하고처절하게 불행을 느끼는게낫겠소이다." "아, 나의 친구여!아직도 내 편인가?아직도 변함없는가?아직도 날 견딜 수 있겠는가?아직도 날 좋아하는가, 앞 못 보는 자를?" "만사를 뜻대로 하려고..
Vios ke politia tu Aleksi Zorba 지은이 - 니코스 카잔차키스옮긴이 - 이윤기펴낸곳 - 열린책들 카잔차키스야말로 나보다 백번은 더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했다.그의 죽음으로 우리는 가장 위대한예술가를 잃었다. -알베르 카뮈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Charles Pierre Baudelaire] "내 인생은 처음부터 저주받았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운명은 평생 계속되었지요." 시인은 이렇게 자신은 태어나면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프랑스, 파리의 우울, 악의 꽃, 금치산, 댄디즘. 시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19세에 이미 현대성을 획득한 이 천재 시인은 자신의 태생을 '저주'라는 무서운 단어와 결부시켰다. 보들레르는 1821년 4월9일 아버지 프랑수아 보들레르와 어머니 카롤린느 드파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 환갑의 나이에 젊은 여인과 결혼한 그의 아버지는 환속한 사제 출신으로 당대 자유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대단히 지적이고 특이한 인물이었다.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고,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
Psyché ranimée par le baiser de l'Amour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 이 작품은 장 드 라퐁텐이 아풀레이우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1669년에 쓴 희곡 에 나오는 한 장면을 주제로 하고 있다. 언니들의 꾀임에 넘어가 약속을 어기고 에로스의 얼굴을 보고 만 프시케는 에로스와 이별하게 되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비너스에게 찾아가 갖은 학대를 견디며 에로스를 기다린다. 잘 견디는 프시케를 보며 질투를 느낀 비너스는 어느 날 지하세계에 가서 페르세포네의 아름다움을 한 상자 얻어 오라고 심부름을 보낸다. 주변의 도움으로 페르세포네의 선물을 받게 된 프시케는 돌아오는 도중에 그 상자를 절대 열지 말라는 신신 당부에도 불구하고 호기심과 아름다워지고 싶은 유혹에 그..
(YES24 단독 리커버 특별판) 엠제이 드마코옮긴이 - 신소영펴낸곳 - 토트출판사 "평범하다는 것은 현대판 노예라는 뜻이다." '일하는시간 = 돈' 은 부자들의 공식이 아니다. '시간 > 돈' 이다 이 책에서는 시간의 가치를 강조한다.시간은 한정적이며내가 일하는 시간 말고도 자는 시간, 노는 시간에도 돈이 벌리는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5계명 1. 필요의 계명 - 나의 이기심이 아닌 사람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가 2. 진입의 계명 - 낮은 진입장벽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낮은 장벽에서 성공하려면 탁월함이 필요) 3. 통제의 계명 - 사업에 있어서 모든 것 (회사, 상품, 가격, 수익구조, 경영방식 등)을 통제한다 4. 규모의 계명 - 규모는 곧 영향력..
지은이 - 엠제이 드마코옮긴이 - 신소영펴낸곳 - 토트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고,아끼고, 모으는 것만으로는절대 젊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 MJ DeMarco는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Limos.com'의 설립자.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다. 또한 '천천히 부자 되기' 개념에 반대하는 혁신 전문가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고, 아끼고, 모으는 것만으로는 절대 젊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지은이 - 레이먼드 카버옮긴이 - 김연수펴낸곳 - 문학동네 "의심의 여지 없이 레이먼드 카버는 나의 가장 소중한 문학적 스승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문학적 동반자였다" - 무라카미 하루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의 대가' '미국의 체호프' 등으로 불리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레이먼드 카버1960년 첫 단편 「분노의 계절」을 발표한 이후 198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삼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는 소설집, 시집, 에세이 등 십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러나 카버의 진면목은 무엇보다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런 까닭에 전 세계 많은 젊은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로 주저 없이 '레이먼드 카버'를 꼽는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카버의 팬을 자처하며..
지은이 - 아리스토텔레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숲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를 말하다 국가가 개인에 우선하고,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은 오늘날 정치학 발전의 초석이 되는 책이다. 마키아벨리, 홉스, 헤겔, 마르크스 등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이 책은 국가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에 관한 고찰과 더불어 정체론, 통치 기술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인 우월주의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이미 소멸했음에도 이를 전제로 한 이 책이 여전히 읽히고 연구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플라톤의 처럼 주로 이상 국가에 관한 이론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현실 정체의 여러 종류와 그 변형을 세세히 다루며 그 발생 과정과 붕괴 원인, 그리고..
공자옮긴이 - 소준섭펴낸곳 - 현대지성 수많은 명언과 이야기 속에서 깨달음을 주는동양고전의 정수 논어는 총 2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제 1 편 학이(學而) - 인(仁)과 효(孝)그리고 신(信)의 도덕 범주를 다룸 제 2 편 위정(爲政) - 덕정(德政)사상을 설명. 관리로서의 기본 원칙과 함께 학습과 사고의 관계, 공자 본인의 학습과 수양의 과정을 묘사 제 3 편 팔일(八佾) - 주로 예(禮)의 문제를 다룸 제 4 편 이인(里仁) - 의(義)와 이익(利益)의 관계를 비롯하여개인의 도덕수양 문제, 부모에 대한 효경(孝敬)문제그리고 군자와 소인의 구별 등의 문제를 다룸 제 5 편 공야장(公冶長) - 공자와 제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인덕(仁德)의 특징을 제기하고 토론하는 내용을 기술 제 6 편 옹야(雍也) - 공..
백석 [白石] 시인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다.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모닥불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닢도 머리카락도 헌겁조각도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개도 강아지도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서러운 아이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력사가 있다 * 새끼오리 : 새끼줄* 갓신창 : 말총으로 된 질긴 끈의 한 종류. 보통 ..
채사장 (웨일북) 불편함의 계단 계단 앞에 선다. 이건 불편함의 계단이다.한 칸씩 오를 때마다 그전까지 내가 믿었던세계를 흔들어 깨트려야 한다.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인 채사장은팟캐스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어렵고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이미 지난 책들로 증명이 되었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P.15책을 선택하는 방법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첫 번째는 익숙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그와 관련된 좀 더 심도 있는 책을 선택한다.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하나의 분야를 깊이 있게파고 드는 사람이 있다. 두 번째는 불편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그 세계를 무너뜨리는 전혀 다른 세..
지은이 - 아리스토텔레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국내 최초 희랍어 원전번역의 수사학과 시학을 만나다! 『수사학 / 시학』은 희랍어 원전번역 《수사학》과 2017년 새 번역 《시학》을 함께 엮은 책이다. 설득력을 전제하지 않는 근거 없는 주장은 일종에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자기 논지를 주장하고 관철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아르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연설을 셋으로 나눈다. 이 세 가지 연설을 위아여 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세히 논한다. 《시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확고한 신념은 예술은 본질적으로 모방이고, 인간 삶의 모방은 시뿐 아니라 음악, 무용, 그림, 조각 등 모든 예술 형식에서 느낄 수..
지은이 - 플라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무엇이 잘 사는 것이고, 훌륭한 삶인가! 『국가』는 플라톤 ≪국가≫의 원전을 천병희 선생이 보다 쉽게 번역하여 담은 책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이상국가’란 어떤 것인가 등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고전으로, 이 책은 정의로운 국가 건설에 필요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철학자가 이끄는 철인 통치의 필요성, 수호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교육법 등 정치적 논의나 정치철학에 머무르지 않고 형이상학, 윤리학, 인식론, 교육, 경제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다. 무엇이 잘 사는 것이고 훌륭한 삶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는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와 불의 중 어느 쪽이 유익한가, 정의란 강한 자의 이익인가, 올바르..
옮긴이 - 소준섭 펴낸곳 - 현대지성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해 온 공자의 말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를 총망라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 소준섭 박사의 혁신적이고 정교한 해석으로 펴낸 『논어』는 2,500년을 넘게 전해 내려온 공자의 지혜를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어 격변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길이 남을 마음의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투퀴디데스 / 천병희 (도서출판 숲) P.44 (1권 21장) 내가 기술한 대로 과거사를 판단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분명 주제가 무엇이든 찬양하려 드는 시인의 시구나, 사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청중의 주목을 끄는데 더 관심이 많은 산문작가의 기록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그들이 다루는 주제는 증명의 영역 밖에 있으며,세월이 흘러 대체로 사료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하여 신화의 영역에 속한다. * 시인의 시구 - 호메로스* 산문작가의 기록 - 헤로도토스 총 8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한번 읽고 버려지는 책이 아닌영구 장서로써 남길 바라는 그의 대담한 포부가 느껴진다. 당시 수많은 청중을 설득하고 압도했던 명연설문들은아직까지도 정책이나 자신들의 주장에정당성을 부여할 때 인용..
The Death of Sardanapalus 외젠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 보들레르가 낭만주의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평가한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29세의 나이에 살롱에 출품한 은 격렬한 주제와 표현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들라크루아는 이 그림의 주제를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 경의 희곡에서 따왔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 백성을 아끼던 고대 아시리아의 왕 사르다나팔루스가 반란군에게 부당하게 패한 뒤, 고귀하게 장례용 장작더미에 올라갔고 충실한 애첩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는 것이 원작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들라크루아는 사르다나팔루스가 자신의 명령에 따라 하렘의 모든 애첩과 시동을 학살하고, 애마와 개, 보물 같은 재산까지 모두 파괴하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해 그렸..
Le radeau de la Méduse (캔버스에 유채, 491x716cm, 1819년경, 드농관 1층 77실) 테오도르 제리코 (THÉODORE GÉRICAULT) 젊은 나이에 낙마 사고로 요절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천재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주요 작품은 세 점에 불과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낭만주의 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제리코는 인간의 감정과 정치적‧사회적 부조리에 반항하는 작품을 제작했고, 이는 그의 대표작 을 통해 잘 나타난다. 제리코가 27세의 나이에 제작한 이 그림은 신고전주의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실제 일어난 비극적인 조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그림은 전통적인 역사화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당대의 사건에서 진실을 포착했고, 낭만적인 감수성을 통해 극적..
지은이 - 채사장펴낸곳 - 웨일북 130만 독자가 사랑한 ‘지대넓얕’ 채사장의 색다른 인문 에세이 “무슨 책을 읽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왔기에 오늘에 이르렀나요?”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필명의 첫 책으로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이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이에 저자는 ‘불편한’ 책을 권한다. 책이란, 많이 읽는 게 다가 아니라서 어떤 독서는 한 인간의 지평을 넓히지만 어떤 독서는 오히려 그를 우물에 가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식만이 내면에 균열을 일으켜 나를 ‘한 계단’ 성장시킬 수 있다. 꼴찌를 겨우 면하며 영혼 없는 아이로 지냈던 학창 시절부터,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균열을 반복하며 책과 더불어 보낸 ..
아이스퀼로스 옮긴이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로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 .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이 당혹감을 느끼는 이유는 캔버스에 등장하는 사물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캔버스에 등장하는 대상은 유리잔과 구름, 그리고 산과 강이 있는 풍경이다. 이 모든 요소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끼며,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이와 같이 조합되는 순간, 각 사물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 당혹감을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구름이 얹혀진 유리잔은 현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일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소인국 풍경에 등장한 거인국 사물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작품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는 이유는 유리잔의 크기와는 상관없다. 구름만한 유리잔을 만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아예 불..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제작 배경 1950년대 들어 미국에서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의 명성은 점차 높아져갔다. 마그리트는 자신 전속 딜러로 활동하던 알렉산더 이올라(Alexander Iolas)가 전시를 많이 끌어오지 못하는 데에 불만을 가졌고, 스스로 더 많은 전시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려 노력했다. 결국 1952년 후반부터 1954년 봄까지 마그리트는 12차례 이상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1954년 3월 뉴욕에서 열린 ‘언어 vs. 이미지(Word vs. Image)’ 전시에 참여하면서 마그리트는 미국의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다. 이 시기 그려진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1930년대 그의 관심사를 재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1940년대를 거치며..
지은이 - 투퀴디데스옮긴이 - 천병희펴낸곳 - 도서출판 숲 현실주의 역사서이자 외교정책 텍스트를 읽다 지식의 찬란한 첫새벽을 연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고대 그리스 세계의 흐름을 뒤바꾼 기원전 5세기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 고전 의 원전을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 천병희가 번역한 것이다. 역사방법론과 정치철학의 초석인 는 그리스의 황금기를 극적으로 끝내버린 아테나이와 스파르테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종교와 도덕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관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밝혀나간다. 진리를 탐구하려는 열의, 사건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 평이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기술, 그리고 인간 본성을 파고드는 연설이 적절히 엮어져 있다. 시간과 공간..